백선기 군수에 감사패 수여
‘천안함 챌린지’기획 추모 확산
2010년 북한 잠수정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었던 천안함의 생존 장병을 대표해 최원일 전(前) 함장과 전준영 전우회장이 지난 25일 칠곡군을 찾았다.
이들은 천안함 장병의 희생을 재조명한 백선기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백 군수는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천안함 챌린지’를 기획해 추모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행사를 통해 천안함 장병의 명예를 드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천안함 용사가 칠곡군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용기를 복 돋는데 앞장섰다.
6.25전쟁 당시 지게를 짊어지고 328고지 국군에게 탄약과 식량을 운반해 ‘호국 마을’로 불리고 있는 망정1리 주민은 천안함 용사를 위해 김장 김치 50포기를 전달한다.
임영채(동부초·6) 학생은 고사리 손으로 꾹꾹 눌러쓴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편지를 작성하고 전달식에서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최 함장이 졸업한 칠곡군청 청구고 동문들은 함장의 힘찬 미래를 응원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