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정점 시기·규모 예측 쉽지 않아”
“유행 정점 시기·규모 예측 쉽지 않아”
  • 조재천
  • 승인 2022.0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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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방역 조치 완화 어려워
외국의 경우와 제반 여건 달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는 20일까지 연장된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번 거리 두기 연장에 따라 사적 모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지역에 관계없이 최대 6명으로 제한된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평생직업교육학원과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의 운영 시간은 밤 10시까지다.

행사와 집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49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할 경우 299명까지 허용된다. 3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집회는 관계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종교시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용 인원의 30%(최대 299명)까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할 경우 70%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며 섣불리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외국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지 3~4주 이내에 정점을 찍었지만, 우리나라는 누적 확진자 규모 등 제반 여건이 달라 유행 정점 시기와 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정부는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감염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면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중증 진행률과 치명률 등 핵심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방역 조치 완화를 포함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최근 대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2월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민들께서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와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일상 속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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