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 3천 명대…일주일마다 ‘더블링’지속
대구 신규 확진 3천 명대…일주일마다 ‘더블링’지속
  • 조재천
  • 승인 2022.02.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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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만명 넘어 ‘역대 최다’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5일 오후 9시까지 대구에서 3천 명대 확진자가 쏟아졌다. 전국에서도 8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 치웠다.

15일 방역 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천571명이다. 집계 마감 3시간을 앞두고 종전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14일 2천606명)을 경신했다. 16일 0시 기준 4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15일(126명)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770명이 확진돼 지역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일(1천147명) 1천 명 선을 넘어섰고, 이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9일(2천415명)에는 2천 명대로 치솟았다. 16일 4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 매주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된다.

대구에서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1만 8천552명이다. 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38.7%로, 중증도별로 보면 위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 43.0%, 감염병 전담 병원(중등증) 58.1%, 생활치료센터(경증) 13.7%다.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무증상·경증)는 총 1만 4천41명으로 이 가운데 집중 관리군이 2천275명, 일반 관리군은 1만 1천766명이다.

대구시는 중증 진행 및 사망 예방 목표로 방역 패러다임이 전환된 데 따라 감염원을 조사하지 않고, 접촉자 조사도 가족이나 중증 진행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실제 감염자 수는 집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해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재택 치료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5천11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6일 연속 하루 5만 명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날 7만 명대를 건너뛰고 8만 명대로 올랐다. 집계 마감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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