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품귀?…구군별 재고 ‘편차’
팍스로비드 품귀?…구군별 재고 ‘편차’
  • 조재천
  • 승인 2022.03.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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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수성구 일부 약국서
물량 아예 없거나 부족 현상
달서구·중구·남구는 ‘넉넉’
대구시 “물량 부족은 아냐
공급체계 자리잡으면 해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 치료 환자가 급증하면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필요한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구·군 지정 약국마다 팍스로비드 재고에 편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변경된 팍스로비드 공급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코로나19 재택 치료 환자 중 팍스로비드 처방이 필요한 환자는 지정된 약국에서 조제한 팍스로비드를 전달받아 투약한다. 8일 대구 지역 지정 약국 중 일부는 팍스로비드 조제 물량이 아예 없거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재고 상황은 특히 구·군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달성군의 한 지정 약국 관계자는 “지난주 목요일(3일)에 마지막으로 물량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다 나가서 물량이 아예 없다”고 했고, 수성구의 지정 약국 관계자도 “지난 3일 60명분이 들어왔는데 거의 다 나갔다”고 말했다. 반면 달서구의 지정 약국 관계자는 “3월 2일에 물량을 받았는데 지금 50명분 정도 남아 있다”고 했고, 중구와 남구의 지정 약국들도 재고가 넉넉하다고 전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팍스로비드 ‘품귀 현상’과 관련해 전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일 “시·군·구 간 공급 물량에 편차가 있고, 운영상 일부 기관의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시도 간 물량 편차가 있는 것을 재분배해 효율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지났지만 구·군 간 팍스로비드 물량 편차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4만 6천13명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지속 중인 데다 중증 진행률이 높은 60세 이상 신규 확진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이 필요한 재택 치료 환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현재 팍스로비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군마다 재고 편차가 있는 것에 대해선 전날부터 바뀐 팍스로비드 공급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질병관리청이 지정 약국에 공급할 물량을 직접 정해 내려 보냈지만, 어제(7일)부터 지정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재고 조사를 해서 시스템에 필요 물량을 입력하면 질병청에서 배송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며 “어제도 재고가 부족한 지정 약국에 일일이 전화해서 바뀐 체계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 지금의 과도기가 지나면 물량 편차 현상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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