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화와 안정” vs 윤석열 “공정과 상식”
이재명 “평화와 안정” vs 윤석열 “공정과 상식”
  • 이창준
  • 승인 2022.03.08 21: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대선 공식 유세전 마감
李 “당선 즉시 대북 특사 파견”
尹 “나라 바꾸기 위해 꼭 투표”
沈 “소신 투표만이 삶을 바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야당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 왼쪽)제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야당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 왼쪽)제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은 8일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위해 안간힘을 썼다.(관련기사 참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동층을 겨냥해 안정감 있는 준비된 후보, 내 삶을 바꿀 대통령, 국민통합 이룰 대통령 등 인물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사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영업 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과 신용 대사면 등도 강조했다.

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파주, 인천, 광명을 훑었고 저녁 7시에는 5년 전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 인근 청계광장에서 서울 집중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정과 상식, 자유와 법치. 약자 배려, 정직한 대통령 등을 강조하며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8일 오후 3시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막바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먼저 윤 후보는 “정치 문법도 모르고 세법도 모르는 사람이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산 넘고 내리막길 뛰고 해서 이제 스타디움 결승선 앞에 왔다”며 “죽기 살기로 뛰어서 결승 테이프 제일 먼저 끊겠다”며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늦깎이로 사회생활을 하고 정치를 시작할 때도 여러분께서 불러주시고 키워주셨다. 대구는 제게 정치적 고향이다”며 “이 서문시장에서 기받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장동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사람들은 같이 썩은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국민의 머슴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며 “이걸 민주주의라 할 수 있나. 그 정당 이름에서 ‘민주’자를 빼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다”며 “또 한 번 저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이 나라는 이제 망한다. 회복이 안 된다. 안보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없고, 나라가 거덜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시청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고 건대입구와 강남역에서 거리인사로 선거유세를 마감했다. 마지막 유세는 오후 8시 30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이준석 대표 등이 함께하는 ‘원팀 유세’로 대미를 장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소신 정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소신 정치에 응답하는 소신 투표만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진정한 다당제와 다당제에 기초한 연합정치로 가기 위한 다당제적 투표를 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심 후보는 서울 노원구, 강북구, 고려대와 신촌역 인근에 이어 저녁 7시부터 홍대 상상 마당 앞 유세로 선거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관련기사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