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망, 전월比 7p 올라 58.6
부정적 전망 장기화…경북 55.0
서울 83.6 기록해 ‘상대적 양호’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도 여전히 전국 최저수준의 전망치에 그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3월 대구 HBSI 전망치가 지난달(51.6)보다 7.0포인트(p) 오른 5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대구는 여전히 50선에 그치며 전국 최저수준의 전망치를 이어가면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달 전망치가 대구보다 낮은 지역은 경남(52.9)·강원(54.5)·경북(55.0)·충북(58.3)에 불과하다.
전국 HBSI 전망치는 지난달(67.9)보다 1.7p 하락한 66.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다만, 이달 하락 폭(-1.7p)은 지난달(-9.7p)보다 작았다.
서울의 전망치는 이달 83.6으로 지난달(83.3)보다 0.3p 올라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면 부산(62.5)·대전(60.0)·울산(58.8) 등 지방에서는 전달 대비 전망치가 하락하며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주택·건설업체)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