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정점 더 길어질 듯 “내달 3일까지 유지 전망”
유행 정점 더 길어질 듯 “내달 3일까지 유지 전망”
  • 조혁진
  • 승인 2022.03.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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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검사체계 전환
기존보다 열흘 가까이 길어져
대구서 2만866명 추가 확진
경북은 2만786명 양성 판정
방역당국이 이달 23일을 코로나19 유행 정점으로 내다봤던 가운데, 유행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완화·검사체계 전환 등의 이유에서다.

23일 홍윤미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대구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다음달 3일까지는 정점 기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방역당국 등은 23일 전후를 유행 정점으로 예측했다. 기존 예측보다 열흘 가까이 정점 기간이 길어진 셈이다.

이전의 예측을 내놨던 상황과 현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크게 달라진 탓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방역수칙 자체가 어느정도 인구에 면역력을 제공한다. 방역단계를 낮춘다는 것은 인구 내 면역 비율이 줄어드는 것이니 유행이 더 커질 우려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RAT가 인정된 점도 영향이 아주 크다. RAT를 전문가가 하더라도 놓치는 확진자가 많다. 확진자 주변 추적 관리도 거의 안한다. 지금 숨겨진 환자의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깜깜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교수·연구진이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내놓는 코로나19 정점 예측은 여러 가정에 가정이 붙어서 도출된다. 이때 가정되는 변수가 고정돼야 하는데 변수가 계속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2만 866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앞서 16일 2만 4천명대의 확진자가, 17일 1만 7천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질병청 오류로 전국 확진자 일부가 통계에서 누락·이월되는 등의 혼선이 터져나온 바 있다, 통계 안정화 이후로는 첫 2만명대 발생이다.

경북에서는 2만 7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포항 4천262명, 구미 3천414명, 경주 2천108명, 경산 2천41명, 안동 1천486명, 영천 929명, 김천 928명, 영주 892명, 칠곡 776명, 상주 608명, 예천 473명, 문경 468명, 울진 407명, 영덕 346명, 의성 305명, 성주 271명, 청도 249명, 봉화 194명, 청송 190명, 군위 148명, 고령 140명, 영양 89명, 울릉 62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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