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11세도 백신 접종 나선다

1·2차 접종 간격 8주 지정
오늘부터 사전예약 가능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은 질병관리청 방침에 따라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기초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5~11세 소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라 소아의 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나선다. 지역 접종 대상자는 14만 4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면역 저하자와 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일반 소아에 대해선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아는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 않지만, 확진된 고위험군의 경우 면역 형성과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기초 접종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지난 14일부터 mRNA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8주(56일)로 조정한 따라 소아용 백신 접종 간격도 8주로 정해졌다.

백신 접종을 원하는 소아와 보호자는 24일부터 사전 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예약한 뒤 31일부터 소아 백신 접종 기관으로 지정된 52개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소아 백신 접종은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돼야 한다.

마찬가지로 31일부터 시작되는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 명단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한 예약은 제공되지 않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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