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동 주민 ‘5군지사 이전 운동’ 본격화...8일 라이온즈파크 앞 거리 서명
고산동 주민 ‘5군지사 이전 운동’ 본격화...8일 라이온즈파크 앞 거리 서명
  • 정은빈
  • 승인 2022.04.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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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스템 발전으로 존치 불필요
구청 “UAM 특화도시 조성할 것”
대구 수성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운동이 본격화됐다. '5군지사 이전 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고산1~3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 제공
대구 수성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운동이 본격화됐다. '5군지사 이전 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고산1~3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 제공

 

대구 수성구 고산동 주민들의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운동이 본격화됐다. 고산1~3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5군지사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8일 오후 4시 30분~7시 수성구 연호동 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거리 서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로야구 홈 개막전이 예정돼 있어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홍보에 나선 것이다. 추진위 회원 등 20여 명은 배너와 피켓, 어깨띠를 준비하고 경기장을 찾은 이들을 대상으로 5군지사 이전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황선우 추진위원장은 “5군지사 건너에 야구장과 수성알파시티가 있고 법조타운 등도 조성될 예정이라 수성구 중심지라 볼 수 있다”면서 “5군지사 이전이 고산권만이 아니라 지역 전체 발전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피력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 5군지사와 공군 방공포병학교,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군사시설이 고산권에 집중된 경향이 있고, 특히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비전투 부대인 5군지사는 물류 시스템 발전에 따라 존치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추진위는 지난 1월 발대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명 운동은 지난 1일부터 고산1~3동 행정복지센터와 마을 커뮤니티 센터, 금융기관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목표 인원은 5만 명이다. 추진위는 한 달여간 동의 서명을 모아 대구시로 제출할 계획이다.

수성구청도 5군지사를 외곽지로 옮긴 뒤 후적지에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버티허브’(Verti-hub)를 유치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1월 ‘대구 수성 UAM 인프라 구축 포럼’을 열고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공항 이전 이후에 대비해 미래교통 관문이 될 UAM 특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버티허브는 UAM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 개념으로, 단순한 터미널을 넘어 문화·관광·의료·비즈니스·연구개발 등이 이뤄지는 복합단지로 기능할 수 있다.

수성구청은 대구공항 이전과 서대구역 개통에 따라 대구 교통의 중심이 서대구로 이동한 만큼 수성구지역 불편을 해소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호강과 달구벌대로를 끼고 있는 5군지사 후적지가 버티허브를 유치할 최적지라고 보고 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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