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낙동강 자전거길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4월 한 달간 집중 점검에 나선다.
대구환경청은 10일 대구·경북 낙동강 자전거길을 대상으로 이용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정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노선 385km 가운데 대구환경청 관리구간은 223km다.
올해 하천분야 관리 권한이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대구·경북권 낙동강 하천제방, 배수시설 등 치수시설과 자전거길 점검 업무도 대구환경청으로 이관됐다. 특히 자전거도로는 친수시설물 중 이용도가 가장 높아 관리 중요도가 높은 시설물이라고 대구환경청은 보고 있다.
낙동강 자전거길 점검 외에도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자연재난 방지를 위해 제방, 배수시설 등 하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정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환경청은 또 홍수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대구·경북 지자체, 부산지방국토청, 낙동강유역청, 낙동강홍수통제소 등과 장비·인력·자재를 상호 지원하는 등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하천관리가 이관된 첫 해인 만큼 직원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낙동강 자전거길 전반에 대해 이용자 안전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자는 것이 이번 점검의 취지”라며 “낙동강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지자체도 점검에 참여하도록 해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도 보완 조치하겠다”라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