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가천동에 연료전지 발전소 들어선다
수성구 가천동에 연료전지 발전소 들어선다
  • 정은빈
  • 승인 2022.04.10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비 용량 3㎿…210억 투입
6월 착공·내년 2월까지 완공
120가구 도시가스 공급 전망
대구 수성구 가천동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가 들어선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가동하는 가운데 지자체는 이 시기에 맞춰 주변지역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6월 가천동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6~8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해 오는 12월~내년 2월 사이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한국서부발전이 시공사를 선정 중인 단계다.

전체 사업비 210억 원이 투입되는 연료전지 발전소는 가천동 1천37㎡(313평) 일대에 구축된다. 설비 용량은 3㎿, 발전 기간은 20년이다. 발전소가 들어서면 그동안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던 가천동 12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다. 미세먼지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 받는다. 소음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전소 인근 수성구, 동구 주민에 대한 지원사업도 수립된다. 발전소 설치 지점에서 반경 5㎞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민 편의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돼 있다.

지원사업은 주변지역 개발과 주민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기본지원사업’과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지원사업’으로 나뉜다. 관할 지자체는 세부적인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해 전력기금사업단으로 제출한 뒤 승인을 받아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전력기금사업단은 지원 대상이 여러 지역에 걸친 경우 면적과 인구, 발전소 위치 등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사업 지원금을 배분한다. 지원금은 발전사업자가 공사계획 인가일(1월 11일)부터 1년 안에 전력기금사업단으로 신청해야 한다.

대구의 경우 기본지원금으로 20년간 매년 2천만 원 총 4억 원, 특별지원금으로 총 사업비의 1.5%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업비로 계상된 210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특별지원금은 3억 원가량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시공사 선정에 따라 사업비를 확정하고 지원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도 지원금의 경우 지난달 말 신청 기한이 만료돼 대구 지원금은 2024년 배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각 구청은 일단 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가천동 연료전지 발전소는 대구시가 한국서부발전, 대성에너지와 공동 추진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하나다. 대구시는 전체 사업비 4천억 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해 2030년까지 도시가스 미공급 마을 8~10개소에 총 60㎿ 용량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