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차 순환로 통행료 50% 인하해야”
“대구 4차 순환로 통행료 50% 인하해야”
  • 강나리
  • 승인 2022.04.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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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개통 효과와 과제 발표
“외곽순환로 왕복 2차로 규모
4차로 요금서 절반 할인해야”
“혜택 적은 남·서구 형평성 제고
장단기적 이원화 개선책 필요”
최근 개통한 대구 4차 순환도로 통행요금을 50%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서상언, 김수성 박사는 14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효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4차 순환도로는 총 연장 32.91㎞,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이며 분기점 2개소와 나들목은 8개소다. 왕복 4차로 고속도로는 일반적으로 제한속도 100㎞/h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는 80㎞/h로 운영 중이다. 승용차 기준 통행요금은 달서IC에서 율암IC까지 하이패스 이용 시 2천200원, 현금 이용 시 3천원이 부과된다.

연구원은 “국내 왕복 2차로 고속도로는 대부분 제한속도 80㎞/h, 왕복 4차로는 100㎞/h 이상으로 설계되므로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왕복 2차로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5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반면 대구외곽순환도로는 제한속도 80㎞/h로 왕복 2차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왕복 4차로 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통행 요금 50% 할인 적용을 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교통서비스 형평성 제고와 불균형 해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언, 김수성 박사는 “4차 순환도로의 물리적 특성상 대구시 모든 지역의 이동 편의를 골고루 향상시키기는 어렵지만 남구와 서구가 타 지역보다 혜택을 적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4차 순환도로는 유·무료 구간이 혼재돼 거주지와 출발·도착지에 따라 부가적 비용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램프업’(Ramp-Up) 기간을 고려한 단·장기적 이원화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램프업은 신규 교통시설의 건설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노선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통행 패턴이 안정화돼 있지 않아, 초기 몇년 간 교통량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구원은 “유천네거리, 팔거교삼거리, 율하역교차로 등 대구시 내부의 일반도로와의 교차 지점에서 지·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신호현시 및 신호주기 등 신호체계 최적화와 같은 저비용의 단기적 방안 마련을 통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면 호국로 일부 구간, 범안로의 반야월로 교차 구간 등 일부 평면교차로에서는 신호체계 보완 등으로는 개선이 어려우므로 입체화 또는 우회로 건설 등 시설 지향적인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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