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은 진정세…3주 연속 하락
휘발유 가격은 진정세…3주 연속 하락
  • 곽동훈
  • 승인 2022.04.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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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비축유 방출 등 영향
4월 2주 전국 평균 1천977원
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 30%
국제유가 상승으로 10주 연속 오르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4월10일~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내린 L(리터)당 1천977.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오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었고,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2주 전 1.9원, 지난주 9.6원, 이번 주 13.3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매일 L당 1~2원씩 떨어지면서 17일 오후 5시 기준 1천969원까지 떨어졌다. 같은날 대구 지역 휘발윳값은 1천942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1.0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하락한 배럴당 120.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강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연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리터)당 83원, 경유는 L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다만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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