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참여 中企 70% “ESG 잘 몰라”
공공조달 참여 中企 70% “ESG 잘 몰라”
  • 곽동훈
  • 승인 2022.04.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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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도입 필요성 못 느껴”
시기상조 등 이유로 방침 반대
50.3% “충분한 준비기간 필요”
규모 기준 적용·가산점 부여 등
단계적 부분 도입 우선 고려 강조
국내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경영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8.3%는 ESG경영 도입의 필요성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어 충분한 준비기간 부여와 함께 실질적 지원정책이 절실해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 준비 및 대응현황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설문에 응답한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중 70.7%는 ESG 경영에 대해 ‘모른다’(전혀 모른다 48.0%+자세히는 모른다 22.7%)고 응답하여, ESG 경영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또한 58.3%는 ESG 경영 도입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고, 준비되지 않은 기업이 76.7%에 달했다.(준비계획 없다 44.7%+준비 되어있지 않다 32.0%)

한편, 지난해 말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조달 전반 ESG 도입 확산 방침’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0.3%)이 정부의 공공조달 내 ESG 평가 도입 방침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그 사유로는 ‘중소기업 대상 ESG 평가 도입은 시기적으로 이름’(33.1%), ‘물적·인적 비용 부담 가중’(25.2%), ‘민간시장 경영이슈로 공공조달 도입 불필요’(21.9%)를 꼽았다.

공공조달 내 ESG 평가 도입 시 적정한 방안으로는 ‘특정 규모 이상 기업·금액·제품군 입찰 시 도입’(44.7%), ‘적격심사 가산점 부여’(24.0%) 순으로 응답해 전반적 ESG 평가 도입방식보다는 부분적 도입을 ESG 요소의 기본배점화 보다는 우수기업 우대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조달 ESG 도입 시 정부에서 ‘단계적·점진적 도입을 통한 충분한 준비기간 부여’(50.3%), ‘ESG 경영환경 마련을 위한 적정 조달단가 보장’(16.0%), ‘ESG 교육·진단·컨설팅 지원’(15.3%)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달실적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기업군·입찰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중소기업에게 ESG 교육·컨설팅·시설지원(온실가스 저감·산업안전·에너지 효율화 설비 등)과 같은 실질적 지원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며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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