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8년만에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로 '점프'
SK그룹, 18년만에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로 '점프'
  • 곽동훈
  • 승인 2022.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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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SK와 현대차만 놓고 보면 두 기업집단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자산총액이 2배 넘게 뛰며 재계순위 47위서 20위로 급상승한 중흥건설 등 호남 기반 건설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291조9천690억원으로 삼성(483조9천19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K에 자리를 내어주고 3위로 밀려난 현대차의 자산총액은 257조8천450억원이었다.

상위 5개 기업집단(삼성·SK·현대차·LG·롯데)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SK와 현대차만 놓고 보면 두 기업집단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SK의 순위가 올라선 것은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9천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비대면과 디지털 경제 확산으로 인한 IT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자산총액이 지난해 19조9천520억원에서 올해 32조2천160억원으로 오르며 기업 순위가 18위에서 15위로 3단계 올랐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

네이버는 자산총액이 1년 새 13조5천840억원에서 19조2천200억원으로 늘어나며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9조 270억원에서 20조 2천920억원으로 2배 넘게 뛰며, 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급상승했다. 호반건설도 자산총액이 10조 6980억원에서 13조 7840억원으로, 30% 가량 늘었다.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운 주력집단들도 급성장했다.

HMM은 자산총액이 1년 새 8조7천890억원에서 17조7천670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하면서 순위가 48위에서 25위로 뛰었고 SM(13조6천630억원, 34위), 장금상선(9조3천340억원, 50위)도 자산총액 및 순위가 올랐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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