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제2 대구의료원 설립 공약하라”
“洪, 제2 대구의료원 설립 공약하라”
  • 조재천
  • 승인 2022.05.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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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시민단체 촉구
“洪 후보 유보적 입장 비상식적
시민 무시 행보 이어가면 투쟁”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공약하라”.

전국보건의료노조와 시민 단체는 4일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정부의 대구 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 과제에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이 포함된 만큼 향후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지만, 홍 후보는 새로운 의료원 설립을 공약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시민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내 곁에·든든한·모두의 공공 의료’ 캠페인을 열었다. 이들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2 의료원 설립 △대구의료원 강화 △공공보건의료 특별회계 설치 등을 공약화할 것을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공공 의료를 확충·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뿐 아니라 지방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대구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아픔을 겪은 지역인 만큼 (대구시장 후보들이) 공공 의료 강화와 의료 인력 확충을 공약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는 “경남도지사일 때 거짓과 기만으로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던 당사자다. 진주의료원 폐쇄 이후 경남도는 공공 병상이 가장 적은 지자체가 됐다”며 “다른 후보들은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공약하고 있지만, 홍 후보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공약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장은 “대구시장 후보들은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유보적인 입장이 아닌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도 (공공 의료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대구시가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향후 이를 어길 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승엽 새로운공공병원설립 대구시민행동 공동 대표도 “같은 정당의 현직 시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것을 유보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홍 후보가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보를 이어 간다면 (시민들이) 혼쭐을 내 주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제2 의료원의 필요성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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