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차박 인기에 포터·봉고3 판매 1·2위
배달·차박 인기에 포터·봉고3 판매 1·2위
  • 곽동훈
  • 승인 2022.05.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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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따른 구매환경 변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가 뒤바뀌고 있는 가운데 포터와 봉고가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 판매량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을 겨냥해 소형 트럭을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차박’(차+숙박) 인기에 상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인구가 많아진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8천423대가 팔려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터는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총 9만2천218대가 팔리며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통합 판매량 순위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봉고Ⅲ도 지난달 판매량 6천402대를 기록하며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포터와 봉고Ⅲ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합산 판매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4월 합산 판매량에서도 각각 2만6천569대, 2만1천760대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용차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순위에서 1, 2위를 연이어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생계형 차’로 불리는 포터·봉고의 인기 요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가격이나 출고 시기, 대체 모델 등에 민감한 승용 모델이 구매환경 변화로 판매량에 영향을 받는 동안 수요가 꾸준한 상용모델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용차의 인기는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차량용 반도체난과 최근 구매환경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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