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국제선 회복에 숨통 트일 것”
“저가항공사, 국제선 회복에 숨통 트일 것”
  • 곽동훈
  • 승인 2022.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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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항공사에 1조1천억 수혈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 기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4년간 부진을 겪은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국제선 회복에 최악의 구간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한 금융업계는 29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3개 저가항공사는 자본 확충에 이어 국제선 회복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최악의 구간을 통과하고 새로운 기회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LCC)는 2014년 제주항공, 2017년 12월 진에어, 2018년 8월 티웨이항공, 같은 해 12월 에어부산까지 줄줄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증시에서 두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항공사는 상장 직후인 2018년부터 세계 경기 둔화와 일본 노선 부진, 2020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최근 4년간 침체를 겪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3개 저가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1조1천억원을 수혈받았다.

IBK투자증권 채윤석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내년에 큰 폭의 실적개선(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은 1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05.6%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1천499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진에어는 영업이익이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국제선 매출이 올해 2천764억원, 내년 8천209억원까지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다만 국내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저가항공사들은 지속되는 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하반기 곧바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화물 매출 규모가 큰 FSC가 상대적으로 달러 비중이 크고 유류비 전가력도 높아 고유가, 고환율 영업환경에서 LCC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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