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당선인에 바란다]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대구 만들어 주길”
[TK 당선인에 바란다]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대구 만들어 주길”
  • 정은빈
  • 승인 2022.06.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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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건강하게 꿈 좇는 사회
제대로 된 보건 체계·정책 구축
집값 안정·대기업 유치 희망”
대구·경북 지역민은 6·1 지방선거에서 뽑힌 새 ‘일꾼’들이 코로나19 시기 어려움을 교훈 삼아 시·도정을 안정감 있게 운영하기를 기대했다.

○… 고등학교 3학년생 장지원(18·달서구 유천동) 양은 “코로나19로 학습 공백이 생겼다가 고3이 되면서 공부 압박을 더 심하게 받아 우울한 친구가 많은 것 같다”라며 “어느 학년이든 체육·음악 등 참여형 수업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일수를 갖춰주면 좋겠다. 청소년 우울 관련 조사나 정신건강 사업도 활발히 펼쳐 자라나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꿈을 찾아갈 수 있는 대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영재(32·수성구 지산동) 씨는 “집값을 안정시켜 주면 좋겠다”라며 “이자가 높은 상태에서 대출 받아 비싸게 집을 샀는데 나중에 값이 폭락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 것 같다. 수년간의 노력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게 아니고 은행을 위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중구보건소 감염예방팀 김태현 주무관은 “그간 코로나19를 거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히 정책에 일관성이 미비하고, 정부와 지자체 간 호흡이 맞지 않아 더 힘들게 느꼈다”라며 “보건 체계와 정책을 제대로 갖추고, 지역 특성에 맞게 시행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구를 꾸려나갔으면 한다”라고 했다.

○… 대구 북구 동천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경은(54) 씨는 “코로나19가 너무 길었기 때문에 다들 힘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구인난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선심성이 아니라 업주들이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경제정책을 펼쳐 지속 가능한 고용환경을 만들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지역에 좋은 시설을 유치하고, 청년 유출도 막아 다 같이 잘 먹고 잘사는 대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 남구에서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정모(50) 씨는 “대구에도 다른 도시처럼 큰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세종시 등에는 요즘 큰 공장이 새로 들어서고 있어 인부가 모자랄 정도라고 한다”라며 “우리 지역에 좋은 기업이 많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이유가 없다.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려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은퇴를 앞둔 이경희(59·달서구 대곡동) 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너무 많이 올랐다. 서민들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면서 “또 주거단지가 외곽지로 계속 확장되고 있는데, 교통 사각지대에 사는 사람들도 대중교통으로 편히 다닐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을 확충해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은빈·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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