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5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지난달 가입자 1천478만 명

고용보험 가입자가 최근 5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고용노동부의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478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 2천 명(3.7%) 늘었다.

전년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54만 8천 명, 2월 56만 5천 명, 3월 55만 7천 명, 4월 55만 6천 명, 지난달 52만 2천 명으로 최근 5개월 연속 5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부는 “제조업 증가세와 대면 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대분류 기준)과 모든 연령층에서 피보험자가 증가했다. 공공행정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확대됐던 방역 일자리 등 규모가 축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천600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6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2천 명(2.3%) 늘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1천20만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0만 6천 명(4.1%)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내에서 택시 등 육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 은행 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17만 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43만 9천 명(4.5%) 증가한 수준이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난달 지급액은 1조 15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28억 원(5.8%) 줄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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