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말라가는 댐…水公 ‘비상’
하나 둘 말라가는 댐…水公 ‘비상’
  • 정은빈
  • 승인 2022.06.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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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열고 대책마련 논의
한국수자원공사가 13일 가뭄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댐 가뭄 상황과 용수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13일 가뭄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댐 가뭄 상황과 용수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 제공

 

전국적으로 가뭄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댐이 하나둘 말라가자 환경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3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에서 가뭄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과 4개 유역본부, 운문댐 등 가뭄 상황 관리가 필요한 댐 지사들이 참여해 전국 댐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용수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관리 중인 34개 댐(다목적댐 20개·용수댐 14개)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176㎜)은 예년(319㎜)의 55% 수준으로, 가뭄 상황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필수적 용수만 공급하면서 댐 저수량을 관리하고 있다. 운문댐과 보령댐, 횡성댐 3개 댐은 현재 가뭄 단계에 진입해 댐별 실정에 맞는 대응계획을 수립·시행 중이다. 운문댐과 횡성댐은 지난달 27일 각각 ‘심각’,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며, 보령댐은 지난해 8월 16일부터 ‘경계’ 단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문댐의 경우 현재 저수량은 예년의 59% 수준으로 하천유지용수를 일부 감축해 공급하고 있으나, 생활·공업용수는 급수체계를 대구 문산·매곡정수장으로 조정(1일 8만㎥)해 정상 공급 중이다. 농업용수의 경우 영농에 지장 없는 수준만 공급한다.

대곡·사연댐도 생활용수 공급량을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대암댐에서 대체 공급하면서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환경 당국은 나머지 댐에 대해서도 가뭄 지속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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