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확실히 꺾였다
전국 집값 확실히 꺾였다
  • 윤정
  • 승인 2022.07.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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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대구 6월 낙폭 전국 두번째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대구는 세종 다음으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0.01% 하락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월별 주택종합 매매가가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0.05%)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특히 아파트값이 지난달 0.10% 떨어져 전달(-0.05%) 대비 낙폭이 2배로 커졌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이기도 하다.

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는 전달 대비 0.52% 하락했다. 이는 전국에서 세종(-0.66%) 다음으로 낙폭이 큰 것이다. 대구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서도 전달(-0.78%) 대비 0.74% 떨어져 세종(-0.81%) 다음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아파트 공급·입주 물량 과다로 인한 청약률 감소와 전국 25%에 달하는 미분양주택이 넘쳐나는 대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며 침체기를 맡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수성구 제외)·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주택 매매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현재의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또 고물가 지속과 긴축 우려로 글로벌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한동안 대구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세 시장도 지난달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 5월 보합(0.00%)에서 지난달 0.02%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구(-0.74%) 주택종합 전셋값은 세종(-0.97%) 다음으로 낙폭이 컸으며 아파트의 경우 전달 대비 1.04% 하락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구 중구(-9.20%)·달서구(-7.47%)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 내에서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대구의 평균주택 매매가는 3억7천32만원(㎡당 390만원), 전세가는 2억3천42만원(㎡당 256만원)으로 파악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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