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치경찰, 전국 최초 ‘여성 위원장’ 내정
대구 자치경찰, 전국 최초 ‘여성 위원장’ 내정
  • 정은빈
  • 승인 2022.07.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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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용숙 전 경북경찰청 1부장
대구·경북서 주요 보직 거쳐
설용숙-위원장내정자
설용숙 자치경찰위원장 내정자

새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설용숙(64·사진) 전 경북경찰청 1부장이 내정됐다. 전국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가운데 처음이자 유일한 여성 위원장이다.

대구시는 19일 제2대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설용숙 전 경북경찰청 1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6월 최철영 전 위원장 사퇴 이후 공석 상태였다.

대구시는 지난 1일 홍준표 시장 취임과 함께 자치경찰위원 후보자 임명 절차를 진행해 설용숙 전 경북경찰청 1부장을 지명하고, 후보자에 대한 법령상 자격요건과 결격사항 등에 대한 확인·검증절차를 마쳤다.

설용숙 위원장 내정자는 2005년 지방 최초 여성 총경, 2012년 지방 최초 여성 경무관 승진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1977년 서울경찰청 감식계에서 근무를 시작해 2016년 경무관 직급으로 명예퇴직했다.

충북 보은 출신이지만 경북경찰청 1부장, 대구경찰청 1·2부장, 대구경찰청 홍보담당관, 대구경찰청 소년계·방범지도계장을 지내는 등 대구·경북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39년간 경찰직에 몸 담으면서 경찰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 리더십을 갖춰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용숙 위원장 내정자는 오는 22일 제2대 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돼 2024년 5월 19일까지 1년 10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보궐위원장 임기는 경찰법에 따라 전임자 임기의 잔여기간으로, 연임은 불가하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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