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죽곡정수장 정화조 청소 작업자 4명 유독 가스 노출
대구 죽곡정수장 정화조 청소 작업자 4명 유독 가스 노출
  • 정은빈
  • 승인 2022.07.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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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9시 45분께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정수사업소 저류조 지하 2층에서 4명이 유독 가스인 시안화수소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죽곡정수장에서 정화조 청소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유독 가스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정수사업소 저류조 지하 2층에서 작업자 4명이 시안화수소에 노출됐다.

외주업자인 60대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공무원 2명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외주업자 1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큰 부상을 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이 정화조를 청소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내부 시안화수소 농도는 치사량(50ppm)에 가까운 47ppm으로 조사됐다.

시안화수소는 이른바 ‘청산가스’로 불리는 독성 물질이다. 100ppm 이상에서 사람이 흡입하면 1시간 안에 위독한 상태에 이르거나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가스 누출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관리상 문제점과 책임자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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