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하늘다리, 새로운 관광명소 ‘발돋움’
앞산 하늘다리, 새로운 관광명소 ‘발돋움’
  • 조재천
  • 승인 2022.08.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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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공원과 개방 후 한 달
해넘이 전망대서 일몰 구경
육교서 연인·가족 기념 사진
7월 방문객 전년比 2천명↑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 및 앞산하늘다리 개방 후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처 및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앞산빨래터공원 광장. 한여름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주말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며 뛰어다니는 어린이, 벽천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가족,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 등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저마다 달랐다.

재조성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1일 개방된 앞산빨래터공원에는 남구 주민을 비롯한 대구 시민과 전국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대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해넘이전망대도 위치해 있어 이날 해넘이를 보기 위해 데크형 보행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는 사람도 많았다.

해넘이전망대에 오른 이들은 앞산하늘다리로 향했다. 빨래터공원과 같은 날 개방된 앞산하늘다리는 해넘이전망대 정상과 올해 말 준공되는 골안골캠핑장 사이를 연결하는 보행 육교로, 앞산순환도로를 가로지른다. ‘사랑의 오작교’로도 불리는 이곳에선 연인과 가족들이 하트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 바빴다.

북구 대현동에서 왔다는 김 모(41)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늘 처음 왔는데 주차장도 그렇고 공원 시설이 깨끗해서 좋다. 해넘이전망대와 하늘다리도 구경하기 좋게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좀 서늘해지면 다시 한 번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산빨래터공원 및 앞산하늘다리 개방 이후 해넘이전망대 방문자 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해넘이전망대 방문자 수는 총 8만 600명으로, 월평균 방문자 수는 6천717명이었다. 올해 7월 한 달간 해넘이전망대를 찾은 사람은 총 8천63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월평균 방문자 수에 비해 2천 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 관계자는 “해넘이전망대 방문자 수만 집계하고 있어서 그렇지 빨래터공원을 찾은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지난달 공원을 재조성하고, 앞산하늘다리를 조성한 이후 방문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공원 지상에 설치된 경관 분수를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현재 공원 지하에 마련된 공영 주차장은 무료 운영되고 있다. 다만 남구청은 9월 1일부터 주간(오전 8시 반~오후 6시 반)에 한해 유료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주간 이용 요금은 1시간 이하 무료, 1시간 이후 최초 30분간 4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추가된다. 야간은 지금처럼 무료 운영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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