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폐기 공식화” vs 환경부 “결정된 것 없어”
대구시 “폐기 공식화” vs 환경부 “결정된 것 없어”
  • 정은빈
  • 승인 2022.08.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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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상생협정 해지’ 놓고 입장차
환경부, 관련 기관 전체 회의 개최
숙려기간 정하고 논의 여지 남겨
대구시 “추후 열리는 같은 회의
더 이상은 참석 안해” 입장 밝혀
대구시가 구미시와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맑은 물 상생협정’ 해지에 나선 가운데 환경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구시는 “추후 열리는 똑같은 회의는 더이상 참석 안할것”이라며 상생협정 폐기를 공식화했다.

환경부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으로 옮기는 ‘맑은 물 상생협정’의 해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해지 절차 돌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대구시가 협정 해지 공문을 접수함에 따라, 24일 협정 참여 6개 기관 전체 회의를 24일 개최했다. 당초 대구시와 구미시, 경상북도만 따로 모여 1차 협의를 하기로 했었지만, 국무조정실과 수자원공사까지 포함한 전체 기관으로 참여 대상이 확대됐다.

환경부는 “대구시가 보낸 ‘구미시의 상생협정 파기에 따른 대구시의 협정 해지 통보’ 공문에 대해 관계기관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 해지 결정을 내지는 않고 숙려기간을 정해 놓고 더 논의해 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숙려기간을 정하거나 추후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고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을 위한 타당성 조사 일정도 보류됐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대구시의 입장은 명확하다. 구미시장이 협정을 파기한 만큼 이 협정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고 대안으로 안동댐 물 공급 방안을 추진한다. 추후 열리는 똑 같은 회의는 더이상 참석 안할것”이라며 사실상 상생협정 폐기를 공식화했다.

이날 대구시의 공식입장 표명으로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으로 옮기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은 효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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