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시는 노 전 대통령 생가의 기부채납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생가 관리에 따른 예산지원은 대구시에서, 관리는 동구청에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생가(대구 동구 신용동 소재)는 노 전 대통령의 일가와 종친들의 대구시 기부채납 의사를 대구시가 수용하면서 지난 달부터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생가의 유지·관리를 위해 연간 2~3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다. 주말 생가 방문객들을 위해 시는 이달 말부터 매주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들의 생가에 대한 이해를 도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이 낳은 전직 대통령의 의미를 생각하면 현 상태로 대구시가 유지·보존·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구시의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팔공산 자락의 용진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생가는 노 전 대통령이 1945년 공산국민학교를 마치고 대구공립공업학교에 진학할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대지 466㎡, 건축물 66.45㎡의 목조건물 3동으로 이뤄져 있고 190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에 보수했다. 생가 옆 관리동도 2009년 신축해 이번에 생가와 같이 대구시로 기부채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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