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동 차질…대구 기업 절반 영향권
포스코 가동 차질…대구 기업 절반 영향권
  • 최연청
  • 승인 2022.09.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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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철강재 수급 조사
48% ‘영향’…건설업 65% 최고
75% ‘추후 영향 받을 것’ 답변
51% ‘원자재 가격 급등’ 우려
태풍 피해로 포항제철소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대구지역 기업들의 절반 정도가 철강재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제품 수급 정상화를 위한 관계 기관들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수해에 따른 포항제철소 가동 차질로 지역기업의 ‘철강재 수급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 간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구기업 118개사가 응답한 설문에서는 47.5%가 현재 ‘철강재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로 나타났고, 52.5%가 현재까지는 ‘영향이 없다(평상시 수준)’고 답했다.

영향을 받은 기업의 경우 ‘매우 영향을 받고 있다’가 11.9%,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가 35.6%로 집계됐으며, 업종별로는 ‘영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 중 건설업이 64.7%로 가장 높았고, 구체적으로 철강재 공급 차질로 납품기일 지연, 자재 가격상승, 공사지연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철강재 수급 차질이 장기화가 될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중 74.6%로 나타났고, ‘영향이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5.4%였다.

예상되는 영향으로는 50.8%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기업 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제품 수급의 정상화가 미뤄지면 자동차와 조선, 건설업 등 산업계 전반의 생산 차질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될 수 있도록 포스코 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 모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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