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 올해 경북 영양·청송·청도군의 폐기물 수거 사각지대에 방치된 폐가전 3천여 대를 수거했다.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이하 공단)는 4일 영양·청송·청도군 3개 지역에서 추진한 ‘농촌지역 폐가전제품 재활용 사각지대 분리배출 시범사업’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화물차 총 163대, 수거인원 550여 명을 동원해 3개 지역 농가, 농지 등에 방치된 폐가전 2천931대(6만7천508kg)를 수거했다. 지역별 수거량은 영양군 190대(4천298kg), 청송군 241대(2천460kg), 청도군 2천500여 대(6만750kg)다.
공단은 이들 수거품을 분류한 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재활용센터로 보냈다. 폐가전 기판에 함유된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으로 인한 수질·토양 오염을 예방하고, 재활용 유도로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공단 본부장은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달까지 수거사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로도 전파해 농촌지역에 방치되는 폐가전제품 재활용율을 높이고 탄소중립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