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용기 항적 4시간 동안 180개 식별… 공군, 전투기 긴급 출격
北 군용기 항적 4시간 동안 180개 식별… 공군, 전투기 긴급 출격
  • 조재천
  • 승인 2022.1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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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이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 개를 식별해 대응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공중 훈련에 대응해 시위성 비행 등으로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약 4시간 동안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 개를 식별해 대응 조치했다. 군용기 한 대가 이착륙을 반복하면 다수의 항적을 남길 수 있어 총 몇 대의 북한 군용기가 비행에 동원됐는지는 분석 중이다.

북한 군용기들은 전술 조치선(TAL) 이북 내륙과 동해상, 서해상 등 다수 지역에서 활동했다고 군은 전했다. 북한은 이번 비행에 미그와 수호이 계열 전투기를 비롯해 폭격기도 동원했으며, 폭격기에서 일부 공대지 사격 활동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등 80여 대를 긴급 출격시켰고, 후속 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대응 태세를 갖췄다. 한미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참가 전력도 기존에 계획된 훈련을 시행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6일 특별 감시선 남쪽으로 내려와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위협 비행을 하며 공대지 사격을 벌였다. 이틀이 지난 8일에는 항공 공격 종합 훈련에 나섰고, 같은 달 13일에는 군용기 10여 대로 전술 조치선을 넘으며 시위성 비행을 벌인 바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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