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거래 침체에 ‘실거래가 < 공시가’
역대급 거래 침체에 ‘실거래가 < 공시가’
  • 윤정
  • 승인 2022.11.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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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범어’ 전용 84㎡
공시가比 5천만원 낮게 거래
내년도 공시가 현실화율 동결
하락지역 늘어날 가능성 커
역대급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거래 가격이 올해 공시가격에 육박하거나 공시가격 이하로 떨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사실상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실거래 가격이 급락하면서 내년도 공시가격 하향 조정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범어동 e편한세상 범어 전용 84㎡는 지난달 중순 실거래가가 5억9천700만원으로 하락해 올해 공시가격(6억4천800만원)보다 5천만원가량 낮았다.

올해 내내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는 대구에서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높은 서울에서도 최근 집값이 급락하며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역전 지역이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초와 8월 말 각각 19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이 아파트 공시가격이 19억8천500만원인데 공시가보다 3천500만원 낮은 금액에 팔린 것이다.

또 서울 잠실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도 지난달 말 17억9천500만원에 거래돼 실거래 가격이 올해 공시가격(18억2천6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역전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역대급 거래 침체로 실거래가가 작년보다 급락한 가운데 정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당장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공시가격도 하락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부터 공시가격 조사·산정 업무에 착수한 가운데 내년 초까지 집값 변동분을 3월경 발표할 내년 1월 1일 자 공시가격에 반영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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