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트스퀘어, 국내외 작가 1,200명 5천여점…현대미술 흐름 ‘한눈에’
대구아트스퀘어, 국내외 작가 1,200명 5천여점…현대미술 흐름 ‘한눈에’
  • 황인옥
  • 승인 2022.1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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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대구엑스코
◇ 디아프
해외 9개 등 129개 갤러리 참여
온라인 뷰잉룸 최초 오픈 ‘눈길’
법인 등록 세계시장 진출 준비
‘영 컬렉터스 토크’ 행사도 신설
◇ 청년미술프로젝트 2022
40세 미만 신진작가 발굴 중점
관람객과 대화 ‘아트라운지’도
데이비드호크니작-디아프
데이비드호크니 작(디아프)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술 축제인 대구아트스퀘어가 25일부터 27일까지 엑스코 동관 1층 4,5,6홀에서 열린다. 행사는 디아프(Diaf·대구국제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 2022’로 구성된다.

디아프는 대구시가 후원하고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회, 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고 디아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청년미술프로젝트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와 대구아트스퀘어가 주관한다.

이배작-디아프
이배 작(디아프)

◇ 디아프

디아프는 대구아트페어를 국제적인 미술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변경한 명칭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갤러리신라, 조현화랑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수한 국내 120개 갤러리(대구·경북 33개, 서울·경기 63개, 기타지역 24개)와 양 갤러리(Yang gallery, 토무라리(TomuraLee), 야리라거 갤러리(JARILAGER Gallery), 갤러리 클로제(Galerie Klose) 등 해외(독일, 싱가포르, 중국, 영국, 일본) 9개 갤러리를 포함한 총 129개의 갤러리들이다.

출품하는 작품들도 화려하다.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영상, 설치 등 국내외 1,200여 명 작가들의 근현대 미술 작품 5,000여 점이 소개된다. 박수근, 이건용, 이우환, 남춘모, 박형근, 최병소, 다니엘 뷔렌, 조지 콘도, 조엘 매슬러, 애니쉬 카푸어, 쿠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유명 블루칩 작가들과 청신, 잭슨심, 태우, 최형길, 감만지, 임수빈, 감성빈, 정성원, 진영, 조명학 등 근래에 MZ컬렉터들에게 주목 받고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국내 청년 작가들이 이름을 올린다.

올해부터 운영시스템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먼저 ‘온라인 뷰잉룸(Online Viewing Room)’ 최초 오픈이 눈길을 끈다. 비대면 플랫폼으로 페어에 참가하는 모든 갤러리의 출품 작품을 볼 수 있게 하여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직·간접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획이다. 지난 17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일반 관객들(25일~12월4일)에게도 작품 홍보 및 갤러리 안내에 이어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하게 된다.

세계 시장으로 나갈 채비로 지난 9월에 법인 등록도 완료했다. 법인 등록으로 협찬과 기부금 등의 지원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선 키아프와 바마(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유일하게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리고 ‘MZ세대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MZ세대의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도 반영한다. 전국 아트페어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영 컬렉터스 토크’ 행사를 신설, 떠오르는 신흥 컬렉터인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7명이 운영위원의 자격을 갖춘다. 특히 강의자 중심이 아닌 MZ세대 중심의 3인을 초청한 아트토크 형식을 취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26일 낮 12시, 오후 4시 이소영(소통하는 그림 연구소 대표), 이영상, 유민화 등이 강의자로 나선다.

이밖에 윤진섭 평론가의 ‘K 팝아트의 오늘’ 팝아트 특별전 및 정우철 도슨트의 ‘마르크 샤갈’ 라이브 룸이 준비된다. 또 김기라, 아트놈과 함께하는 ‘팝아트 토크쇼’, 갤러리 대표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등 개성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코로나로 한동안 중단됐던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트토크 형식의 ‘아티티스북’을 제공하는 등 도록을 추가했다. 입장권 발급도 지류티켓에서 전면 모바일로 바뀐다.

청년미술프로젝트-박지훈작
박지훈 작(청년미술프로젝트)

◇ 청년미술프로젝트 2022

‘청년미술프로젝트2022’는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 그리고 실험성을 토대로 작업하는 40세 미만의 국내외 청년 작가들이 열정적으로 만든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신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는 행사다. 실험성과 시장성 사이에서 동시대 미술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현재 대구예술발전소로 사용되는 구 KT&G별관창고에서 국내외 실험적인 작가들의 전시와 세미나로 출발한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이듬해 ‘조각난 풍경’을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이후 세 번째 ‘퓨처랩’전부터는 청년의 실험성과 갤러리의 상업성과의 상생을 위해 대구엑스코에서 청년미술프로젝트와 대구아트페어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리고 있다.

청년의 시대 감성을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풀어내는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주제는 ‘경계점(Boundary Point)’. 참여작가는 고대웅, 김도경, 김민제, 김성수, 류지영, 박소현, 박지훈, 변카카, 신명준, 쑨지, 이민주, 이소진, 이승희, 이종현, 정서온, 최은빈, 현지원 작가 등 모두 17명이다. 이들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나와 세계, 삶과 예술, 그 경계에서 작지만 큰 세상을 보고 감각하는 꿈과 이상을 담는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작가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 ‘아트라운지’가 운영된다. 또 지난 청년미술프로젝트전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브도 선보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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