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목욕업계, 성수기 맞아 회복세
코로나 직격탄 목욕업계, 성수기 맞아 회복세
  • 조재천
  • 승인 2022.1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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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목욕장 타 지역보다 회복 빨라
유행 전 대비 평균 70~80% 수준
코로나19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목욕 업계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문을 열면 적자’라는 하소연이 업계에서 나왔지만, 올겨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이용자가 늘고 있다.

12일 한국목욕업중앙회 대구시지회에 따르면 최근 대구 지역 목욕장의 매출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평균 70~80%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대구 지역 목욕장은 다른 지역보다 매출 회복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대구시지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성환 대구시지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영하면서 관리를 잘한 곳은 매출이 80% 정도 회복됐다. 그렇지 않은 곳은 70% 정도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요즘 모든 업종이 너 나 할 것 없이 경기가 좋지 않다. 다만 목욕업은 성수기를 맞은 만큼 앞으로 상황이 점점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한국목욕업중앙회 대의원도 “업소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 영업이 잘 되는 곳은 코로나 유행 이전 시기의 80% 정도 회복된 것 같다”며 “단골 손님은 단골 손님대로, 또 단골이 아닌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서 코로나 여파로부터 차츰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욕 업계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목욕장은 날씨가 더우면 비수기, 추우면 성수기를 맞는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바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업주들은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했다. 일부 목욕장은 영업 손실을 우려해 지난여름 휴업을 택하며 올겨울만 기다렸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구 지역 목욕업장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0년 3월 말 기준 지역 목욕장 수는 311곳이었다. 이후 지난해 3월 말 288곳, 올해 3월 말 270곳으로 계속해서 줄었고, 올해 9월 말 기준 정상 운영 중인 목욕장 수는 264곳으로 파악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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