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3채 중 1채 ‘대구·경북’
전국 미분양 3채 중 1채 ‘대구·경북’
  • 윤정
  • 승인 2023.01.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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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만호 육박…한달새 1만가구↑대구 20.1%·경북 13.2% 전국 1·2위
지역 ‘준공 후 미분양’ 1139가구
아파트 매매량 1년만에 반토막
잇단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해(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량이 전년(2021년)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미분양 물량은 6만 가구에 육박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국의 33.3%를 차지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더욱 냉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8천27가구로 전달보다 22.9%(1만810가구) 증가했다.

미분양이 한 달 새 1만가구 이상 늘어난 것은 2015년 12월(1만1천788가구)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미분양 물량은 2019년 9월(6만62가구)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373가구로 한 달 새 36.3%(2천761가구)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4만7천654가구로 20.3%(8천49가구)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미분양 주택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1천700가구로, 전달(10월) 1만830가구에 비해 8.0%(870가구) 증가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7천667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전달(6천369가구)보다 20.4%(1천298가구)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5만8천27가구·11월 말 기준) 비중으로 보면 대구(1만1천700가구)는 20.1%, 경북(7천667가구)은 13.2%를 차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천110가구로 전달보다 0.5% 늘었다. 대구는 233가구, 경북은 전국에서 부산(927가구) 다음으로 많은 906가구가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누계)은 48만18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9만58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8.4% 줄었고 지방은 28만9천600건으로 42.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28만359건으로 56.1%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19만9천828건)은 38.1% 감소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량(1월~11월)은 1만61건에 불과해 전년 같은 기간 2만98가구 대비 50% 감소했다.

11월 한 달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량은 전국 1만8천275건으로 1년 새 54.1% 줄었다. 대구도 777건으로, 1년 전 1천542건보다 50.3% 급감했고 경북도 2천714건에서 1천349건으로 줄어 1년 만에 49.7% 감소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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