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시점, 20일 중대본 회의서 결정·발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시점, 20일 중대본 회의서 결정·발표
  • 조재천
  • 승인 2023.0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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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17일 화상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시점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이날 감염병자문위에서 도출된 의견과 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0일 의무 완화 시점을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2단계에 걸쳐 권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단계 조정 시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대중교통(버스, 철도, 도시철도, 여객선, 도선, 택시, 항공기 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이날 감염병자문위는 1단계 해제 시점 등을 논의했다. 당초 정부가 1단계 해제 조건으로 제시한 4개 지표 중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제외한 지표는 모두 충족된 상황이다. 중국 발 입국자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도 입국 전후 시행되는 검사로 확진자가 걸러지고 있는 데다 양성률도 10% 안팎으로 안정적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 인터뷰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날짜를 정하는 것은 위원회가 하는 일이 아니고 중대본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1월 하순, 2주 후 정도에 외부 요인만 괜찮다면 우리나라의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50% 이상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했었는데, 현재 33%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라며 “개인적으로 해외 요인이 없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다음 단계(1단계 해제)로 가도 된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오늘 감염병자문위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 당국 검토를 거쳐 20일 중대본 안건 논의를 통해 조정 시기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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