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에 하늘길·뱃길도 끊겨
설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에 하늘길·뱃길도 끊겨
  • 조재천
  • 승인 2023.01.24 18: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귀경 차량들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막혔다. 일부 지역에선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는 등 귀경길에 차질이 빚어졌다.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구에서 출발해 서울요금소 도착 때까지 소요되는 예상 시간은 4시간 30분이었다.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귀경 방향과 달리 귀성 방향 고속도로 상황은 비교적 원활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요금소에서 출발해 대구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3시간 30분이었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후 3~4시에 가장 심하다가 오후 10~11시에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동대구에서 출발해 서울경부에 도착하는 고속버스는 좌석이 얼마 남지 않거나 매진됐다. 특히 오후 5시 40분부터 오후 8시 사이 출발편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반면 서울경부에서 출발해 동대구에 도착하는 고속버스는 잔여석이 여유 있었다.

철도 상황도 이와 비슷했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하는 KTX 및 무궁화호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으나, 서울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에 도착하는 열차는 전반적으로 좌석이 남았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들이닥친 한파 속에 강풍과 폭설로 항공편이 올스톱되거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지역도 있었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 예정이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과 도착편 233편이 모두 결항됐다. 국내선 출발편 승객은 약 4만 3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은 출근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각 항공사는 전날부터 항공편 결항 결정을 내리고 승객들에게 휴대 전화 문자로 결항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제주공항 여객선 터미널은 이날 오전부터 대체 항공편을 예약하려는 결항편 승객들이 몰리면서 크게 붐볐다.

풍랑 경보 발효로 바닷길이 끊긴 곳도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이 풍랑에 의해 운항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