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한 동네 치안
[기고]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한 동네 치안
  • 승인 2023.0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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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 대구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2021년 7월에 시작한 자치경찰은 아동과 청소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지도와 단속 및 교통질서 유지, 범죄 예방과 생활안전 등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 업무를 수행한다.

처음 시행하다 보니 자치경찰에 대한 기초자료나 정보가 부족하다. 자치경찰이 출범하면서 시민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다양한 채널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러한 노력 중의 하나가 여론조사이다.

지난해 12월, 열흘간 대구시 서구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 서구 자치경찰 정책추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전화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해서 조사의 신뢰도를 높혔다. 이 조사는 2022년 상반기에 실시한 ‘자치경찰 인식도 및 정책수요 여론조사’ 후속으로 생활안전 분야 전반에서 치안 수요가 높은 대구시 서구지역을 심층 조사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시 서구 주민들은 범죄예방을 위해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의 중요성을 전체 응답자의 73%가 응답했다.

즉 가로등, CCTV, 비상벨,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 등 물리적인 환경개선을 범죄예방을 위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민들은 ‘CCTV 설치’를 범죄예방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순찰이 필요한 장소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의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재개발 철거지역, 공단 순으로 주민들은 답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경찰관의 순찰 방법으로는 도보순찰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보행자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소중한 주민들의 소망이다. 잘 반영해서 좋은 치안정책을 만들 것이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유관 기관과 공유하고 협업하는 자리를 가졌다.

새롭게 출발한 대구형 자치경찰의 성공적인 조건은 대구시민들의 능동적 참여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대구시 자치경찰의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좋은 정책은 삶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다. 시민들의 참신한 치안 관련 의견들을 반영하고, 제도가 시행되면서 나타나는 오류를 수정하면서 대구형 자치경찰제가 자리를 잡을 것이다.

아울러 관련 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구청, 구의회, 대학, 기업, 병원 등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한 로컬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혼자 하면 힘들지만, 여럿이 도와서 하면 쉽다. 동네 치안문제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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