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전국서 하락폭 가장 커
가격 하락세도 73주째 이어져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8주 만에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으나 전셋값 하락폭은 지속해서 줄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첫째 주(4월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30%) 대비 하락 폭이 늘어난 -0.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22%로 전주보다 0.03%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에서 가장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지난주에 이어 4주 연속 대구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0.35%)가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경기(-0.33%), 부산·울산(-0.28%), 대전(-0.26%), 광주·충남(-0.21%), 인천(-0.20%), 제주(-0.18%), 전북(-0.17%), 충북(-0.16%), 전남(-0.16%), 경남(-0.15%), 서울(-0.13%), 경북·강원(-0.10%) 등의 순이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3곳이었고, 보합 지역 3곳에서 4곳으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은 169곳으로 1곳이 늘었다.
대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2021년 11월 셋째 주 이후 73주째 지속하고 있다. 8개 구군별로 살펴보면 남구(-0.57%)는 봉덕·대명동 위주로, 중구(-0.44%)는 남산·수창동 주요 단지 위주로, 달서구(-0.42%)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죽전·두류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어 서구(-0.41%), 동구(-0.40%), 수성구(-0.35%), 달성군(-0.25%) 등의 순이었다.
대구의 전셋값도 입주 물량 적체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0.4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중구(-0.56%)는 대봉·남산동 위주로, 남구(-0.56%)는 봉덕·이천동 구축 위주로, 서구(-0.51%)는 평리·내당동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9%) 대비 하락 폭이 줄어든 -0.25%를 기록했다.
김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