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화려한 라인업, 풍성한 스케일로 2만5천관객 매료시켜
2023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화려한 라인업, 풍성한 스케일로 2만5천관객 매료시켜
  • 배수경
  • 승인 2023.04.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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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 사진=인넥스트트렌드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2023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이 지난 4월 22일, 23일 양일간 서울 잠시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중한 일상들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감성 가득한 책이 함께하는 러브썸 페스티벌은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가을에 개최되었다가 올해 다시 따뜻한 봄에 돌아왔다.

봄, 음악, 책이라는 기본 콘셉트에 전년도 화제가 됐던 책을 부제로 한 콘셉트가 더해지는 '러브썸'페스티벌에 올해는 100만 독자가 선택한 김호연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선정되어 공연 포스터로부터 무대, 영상, 이벤트, 포토존 등 다양한 콜라보가 진행됐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러브썸 페스티벌은 예스24의 창립24주년을 맞아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커진 스케일과 풍성한 라인업으로 공연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2023 러브썸 페스티벌 '소란'. 배수경기자
23일, 2023 러브썸 페스티벌에서 밴드 '소란'이 관객들과 함께하는 열띤 무대를 만들고 있다. 배수경기자

 

첫날인 22일은 싸이커스(xikesrs), 김호연 작가, 다나카, 터치드(TOUCHED), 라쿠나(Lacuna), 에이티즈(ATEEZ), 하현상, 멜로망스, 적재, 이적이 무대를 꾸몄으며, 23일에는 미스피츠(msftz), 헤이맨, 가호, 비투비(BTOB), 소란, 유채훈, 로이킴, 정승환, 이승윤, 백현까지 대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 20팀의 화려한 라인업이 무대를 채웠다. 

22일에는 신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차세대 인기 아티스트 싸이커스가 포문을 열었다. 두 번째 무대는 진행자로 나선 다나카와 함께 김호연 작가의 북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호연 작가는 많은 청춘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과 함께 러브썸 페스티벌에 참여해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2023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 사진=인넥스트트렌드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특유의 성량과 음색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적의 무대였다.

‘다행이다’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과 같은 명곡들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이적은 마지막으로 신나는 세곡을 부르며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역시는 역시다’ 라는 말과 함께 여운이 가시지 않는 무대로 러브썸 페스티벌의 첫 날을 꽉 채우며 마무리 지었다.

기자가 찾은 23일은 몽환적인 음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미스피츠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엠넷에서 방영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출연하여 최종 5위에 오른 밴드 헤이맨이 무대를 이어갔다.

다음 무대에 오른 가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과 함께 블랙핑크의 ‘셧 다운'(Shut Down) 커버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3일, 2023 러브썸 페스티벌에서 비투비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배수경기자 

비투비는 "따스한 봄이 여기 다 있는 것 같다"며 "감성적인 페스티벌이라 감성적인 노래로 준비했다"고 말하며 2023년 힘내라고 선곡했다는 '괜찮아요'를 비롯, '언젠가', '봄날의 기억', '너없인 안된다', '흘려보내' 등을 열창했다. 또한 관객석으로 다가가 멜로디(팬덤명)와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육성재의 생일이기도 한 5월 2일에 비투비가 12집 미니앨범 '윈드 앤 위시'(Wind And Wish)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밴드 '소란'은 페스티벌의 왕자임을 입증하듯 환상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 모두를 기립시켜 스탠딩 무대를 펼쳐 열띤 호응을 얻었다. 

23일, 2023 러브썸 페스티벌에서 크로스오버 가수 '유채훈'이 열창하고 있다.   배수경기자 

지난해 러브썸 페스티벌 후 관객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유채훈은 팀 라포엠이 아닌 솔로가수로서 두번째 페스티벌 참가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사람이 많으면 더 신나게 노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오버 장르를 소개하며 "클래식과 팝, 대중음악을 믹스시켜 다양한 음악을 하고 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릴 곡들이 이태리어도 있고 스페인어도 있다. 처음 들으신 분들은 생소할 수 있지만 세상에 이런 장르도 있구나 하고 너그럽게, 편하게 감상해주셨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솔로 앨범 타이틀 곡 '별의 기억'과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OST '미 까미노'(Mi Camino) 등 자신의 곡 뿐 아니라, 이날만을 위해 준비했다는 이태리 곡 '일몬도 프리마 디테'(Il Mondo Prima di te), 모든 관객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아이유의 '러브 포엠'(Love Poem), '크레이지'(Crazy), '플라워즈'(Flowers),  뮤지컬 '데스노트' 등 다양한 언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는 팬텀싱어3에서 불러 자신의 지금을 있게 한 의미있는 곡 '일몬도'를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로이킴은 '힐링이 필요해', '봄봄봄', '북두칠성' 등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며 봄날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팬들에게는 영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팬들을 향해 "연말에 콘서트를 할거니까 그때 와야 된다"고 말하며 "향상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승환은 봄날의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다시, 봄'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주경기장은 가수들이 꿈의 무대라 긴장이 된다. 여기서 발라드를 부르니 성공한 가수가 된 것 같다"며 감상을 전했다.  그는 이어 '비가 온다', '이 바보야' 등에 이어 곧 공개될 미공개 곡 '아이 윌'까지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TBC '싱어게인' 우승자인 이승윤은 “주경기장이기 때문에 센 음악들을 가져왔다”며 "풀파워악셀로 달려 보겠다"는 포부를 남기며 '누구누구누구', '도킹', '폐허가 된다 해도' 등을 연달아 부르며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러브썸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엑소 백현이 장식했다. 소집해제 후 처음 홀로 서는 무대이자 첫 페스티벌 무대를 '캔디'(Candy)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백현의 무대가 시작되자 하루종일 그를 기다려 온 엑소엘(팬덤명)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백현은 “페스티벌이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 많은 분들께서 제가 오프라인으로 라이브 하는걸 보고 싶어 하셨을 것 같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는 순간들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라며 러브썸 페스티벌 참가 소감을 전했다. “늦은 시간까지 저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줘서 고맙다. 여러분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과 함께 백현은 ‘놀이공원’을 끝으로 이 날 공연을 마무리 했다. 

 

2023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 배수경기자 

 

러브썸 페스티벌은 멜로망스와 적재, 소란, 로이킴, 정승환과 같은 페스티벌 라인업뿐만 아니라 가호, 에이티즈, 비투비와 같은 KPOP 선두주자, 크로스오버 가수 유채훈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함께하는 신선한 조화를 보여줬다.  이러한 다양한 라인업은 12시부터 시작된 공연이 밤 10시가 되어 끝날 때까지 떠나는 관객 없이 객석을 빼곡히 채우고 싱어롱과 함성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자연과 책이 만나는 페스티벌이라는 컨셉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존과 포토존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에서 키 컬러를 따온 페스티벌 곳곳의 디자인은 4월 화창한 날씨와 잘 어울렸다. 알록달록한 분위기의 예스24존은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고, 자유롭게 책을 가져가고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도서관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는 플리마켓, ‘불편한 편의점’에 등장하는 ‘올웨이즈 편의점’, 햇빛을 피하고 쉬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파라솔 구역의 테이스티존이 마련됐다.

특히 책에서 주인공 ‘독고’가 삶에 지친 손님에게 내어 준 ‘소주대신 옥수수수염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모든 입장 관객에게 옥수수수염차를 무료 제공했다. 

예스24와 인넥스트트렌드,  지니뮤직이 공동 주최한 ‘2023 러브썸 페스티벌’은 2만5천명의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남기고 ‘내년 2024년에 만나요” 라는 문구와 함께 또 다른 기대와 설렘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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