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신뢰지수 9개월 만에 최저
美, 4월 소비자신뢰지수 9개월 만에 최저
  • 승인 2023.04.2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7월 104.0→101.3 집계
집값은 상대적으로 호조 보여
미국에서 경제 상황을 놓고 우려가 커가는 가운데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떨어져 지난해 7월 104.0 이후 최저치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예측된 104.0보다도 낮다.

이런 지수 하락은 55세 이하로 연간 5만달러(6천700만원) 이상의 가구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고물가와 금리 인상에도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나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왔다. 그러나 고물가에 더 민감해지면서 이런 흐름에도 변화가 가능하게 됐다.

BMO 캐피털 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제니퍼 리는 로이터통신에 “금리는 1년 이상 상승세에 있고, 우리는 그 영향을 목격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좋아 보이지만 결국 금리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사정으로 향후 6개월 이내에 가전제품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41%로 떨어져 2011년 9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44.8%였다.

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 사람 비율도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CNN 방송은 사업자 단체의 4월 경기 기대치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들이 비즈니스 여건과 노동시장 양면에서 더 비관적으로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의 경우 지난 3월 일자리 23만 6천개가 늘면서 최근 2년 사이 증가치가 가장 적었다. 또 구인 공고도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천만개를 밑돌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집값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계절조정·연간 환산(SAAR) 기준으로 새 주택 판매가 9.6% 늘어난 68만3천 가구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새집 구입자들은 지난해 말 최고치였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하락 국면으로 전환하자 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