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속에 퍼지는 어쿠스틱 사운드...달성문화재단 '이팝 숲속 페스타'
‘흰구름’ 속에 퍼지는 어쿠스틱 사운드...달성문화재단 '이팝 숲속 페스타'
  • 황인옥
  • 승인 2023.04.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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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은 29일 오후 3시부터 옥포읍에 위치한 이팝나무군락지(옥포읍 교항리 958)에서 ‘이팝 숲속 페스타’를 연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축제인 ‘달성 문화교차로’ 사업은 지역의 문화적 욕구 해소 및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총 4회로 기획된 달성문화재단의 신규사업이다.

축제가 개최되는 옥포읍 이팝나무군락지에서는 수령 200~300년의 이팝나무 45주가 자라고 있으며 이처럼 집단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 4월 말부터 흰색의 꽃이 피는데 흰 꽃망울로 덮인 숲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흰 구름이 떠나가는 형상처럼 보이는 장관을 연출해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쌀처럼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입하(立夏)에 피기 때문에 입하목이라 불리다가 이팝나무가 되었다고도 한다.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꽃이 많이 피는 해는 풍년이, 그렇지 않은 해는 흉년이 든다고 믿어왔다.

‘달성 문화교차로’ 사업의 첫 번째 축제로 아팝나무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이팝 숲속 페스타’는 다양한 전시, 체험, 버스킹, 메인공연으로 진행된다.

메인무대로 가는 길목에서는 이팝나무 아래 피아노를 설치해 피아니스트 최훈락, 아코디어디스트 홍기쁨, 앙상블 이리스(대표 윤용희)가 출연해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이팝나무 숲속 정취와 어우러지는 순수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주는 버스킹이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공예, 컬러링북, 풍선아트, 캐리커쳐 등 어린이 및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후 7시부터 메인무대에서는 우리소리문화보존회(전통예술), SP Arte(퓨전음악), B.O.S(성악중창) 등 지역예술인들과 가수 김양이 출연하는 숲속 음악회가 열린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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