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대형마트와 지역 전통시장의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섰다. 대구지역 전통시장 안전을 위해 소화기를 기부하고 남대구점 매장 내 시장 떡집을 입점시켜 판로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앞장서기로 했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 서구 신평리시장에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회사 측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킴으로써 주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만들고 집객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로 삼는 상생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신평리시장에서 진행된 소화기 전달식에는 황해범 대구상인연합회 부회장, 이재현 대구신평리시장 상인회장, 조명현 홈플러스 내당점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대구상인연합회도 대형마트·지역사회 상생 활동에 힘을 보탰다. 행사에 앞서 대구 소방서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안전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대구상인연합회는 홈플러스가 기부한 소화기 120개를 대구지역 내 전통시장에 전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황해범 대구상인연합회 부회장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25년 이상의 유통 업력을 기반으로 상생 활동을 펼치면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대구지역 전통시장 제품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고객 접근성이 좋은 홈플러스 남대구점에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는 전통시장과의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대구시, 중소유통과 상생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건호 홈플러스 대외정책총괄은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홈플러스와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면서 “홈플러스 인프라를 활용한 상생·협력을 지속 실천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