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대구 방문 “대구 고·지검 연호지구 이전 속도낼 것”
이원석 검찰총장 대구 방문 “대구 고·지검 연호지구 이전 속도낼 것”
  • 윤정
  • 승인 2023.06.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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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설계 단계 진입
충분히 절차대로 진행하는 중
돈봉투 사건 매우 중대한 범죄
윤관석 체포동의안 부결 유감
부산 돌려차기 사건 신상공개
확대 방향으로 법령 개선 추진”
이원석검찰총장-대구고지검방문
이원석 검찰총장이 13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정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13일 대구 법조타운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민들이 업무를 보고 민원을 처리하시는 데 지장이 없도록 신속히 이전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검과 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구 고·지검을 방문한 이유도 청사가 오래되고 낙후돼 지역민이 일을 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눈으로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연호지구로 이전이 확정됐고 또 올해 말부터는 설계에 들어가는 단계에 있다. 충분하게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전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입법부인 국회에서 사법부인 법원의 구속 전 심문 절차를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돈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돈 선거는 안 된다고 하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유하고 동의하는 기본적인 핵심 헌법 가치”라며 “정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은밀하게 현금이 살포되고 또 이를 수수했다고 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이와는 관계없이 사안의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해서 상응하는 법적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그리고 차분하고 냉철하게 수사하는 데 최선을 다해서 검찰의 책무와 소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경찰에서 사건 처리가 지연된다는 질문에 “경찰과 여러 채널을 통해서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이 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송치된 이후에도 검찰에서 직접 보완 수사라든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서 국민 권익이 충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최근 귀가하는 여성을 무참히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 가해자 신상 공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강력 범죄자에 대해서는 신상 공개를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번 대구·경북(TK) 방문에 대해 “지역민들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고 있는 TK 지역의 검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역민들에게 더 헌신하고 권익을 보호해 주는 국민을 섬기는 검찰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독려하기 위해서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을 시작으로 오후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참배하고 칠곡 평화전망대를 찾았다. 이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이 대구를 찾은 건 2021년 11월 김오수 전 총장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으로 재임 중이던 2021년 3월 3일 대구고검을 찾은 바 있다. 다음날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에서 사임하고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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