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재도약 준비…강혁 감독 대행·김상영 신임 코치 “노력하는 선수들에 승리 기쁨 맛보여 줄 것”
가스공사 재도약 준비…강혁 감독 대행·김상영 신임 코치 “노력하는 선수들에 승리 기쁨 맛보여 줄 것”
  • 석지윤
  • 승인 2023.06.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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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앞두고 전격 선임
둘다 구단과 접점 없어 ‘주목’
감독 “팀 내부에 원석들 많아”
코치 “선수 스텝업 힘 보탤 것”
흑백-강혁
강혁 감독 대행
 
김상영 코치
김상영 코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강혁(46) 감독 대행과 김상영(41) 신임 코치를 앞세워 다음 시즌 도약을 준비중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7일부터 대구체육관에 선수단을 소집해 비시즌 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허니문을 보내고 있는 차바위와 이대헌, 가벼운 부상을 당한 신승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아직 외국인 선수 2명의 계약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아시아 쿼터 SJ 벨란겔은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은 오전에 웨이트훈련, 오후엔 체력훈련과 패턴 플레이 연습 등으로 일과를 보낸다.

가스공사는 다가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단행했다. 기존 유도훈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선수단 소집 이틀 전인 지난 5일 강혁 코치의 감독 대행 부임과 신임 김상영 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대개 팀의 사령탑과 코치의 경우 선수시절이나 지도자 생활 과정에서 인연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혁 대행과 김 코치는 특별한 접점이 없었기에 부임 당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직접 김상영 코치를 구단에 추천한 강혁 감독 대행은 “창원시절부터 D리그에 있는 동안 김 코치를 코트에서 마주할 기회가 많았다. 소속 팀은 달랐지만 궁금한 점을 묻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고, 선수들을 지도하는 스타일 등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 코치로 모셔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영 신임 코치는 “외부에서 지켜본 가스공사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다소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력 누수가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남은 선수들을 잘 지도해 스텝업 시키는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18승 3패 승률 0.333으로 9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팀 득점의 상당수를 책임지던 토종선수 득점 1위 이대성과 프랜차이즈 스타 정효근이 FA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다른 구단들이 외국인 계약을 마쳐가는 가운데서도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하지만 강 대행은 아랑곳 않고 비시즌 동안 차근차근 팀 구성을 위한 단계를 밟아갈 것임을 밝혔다.

강혁 대행은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하는데 이미 팀 내부에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원석들이 많다. 이들에게 ‘성실하게 노력하면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면서 동시에 승리해 나가는 기쁨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행은 현역시절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개근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그는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던 가스공사를 봄 농구로 데려가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았다.

강 대행은 “선수 시절에는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 봄 농구에서의 승리를 알려줄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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