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완벽한 ‘전역 신고식 ’
최채흥, 완벽한 ‘전역 신고식 ’
  • 석지윤
  • 승인 2023.06.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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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일만에 선발 등판 무실점
5.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경기는 삼성의 1-2 역전패
최채홍
삼성의 좌완 선발 최채흥은 13일 서울 LG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1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역 직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자원 최채흥(28)이 완벽투를 펼치며 제대로 전역 신고식을 했다.

삼성의 좌완투수 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채흥의 삼성에서의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 전날인 12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 예비역 병장 최채흥은 전역 이튿날부터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최채흥의 입대 전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는 2021년 10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607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셈.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채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최채흥이)100구 이상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더라”며 “군대 가기 전에는 젖살이 조금 있었는데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지 어깨도 넓어지고 근육을 잘 만든 것 같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채흥은 선두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에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등 첫 회를 세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후에도 최채흥은 이따금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한 타자도 홈에 들여보내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선두타자를 잡아낸 뒤 투구수가 90구를 넘기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최종 기록은 5.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김영웅의 선제 적시타로 팀이 앞선 상태에서 최채흥은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하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21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최채흥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상무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를 거뒀고 올해는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18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1군 통산 88경기에 등판해 26승 2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전역 후 삼성의 5선발을 맡게 된 최채흥이 입대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LG에 1-2로 역전패했다. 시즌 32패(25승)째.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인 류승민은 팀이 1-2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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