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서 좋아라 ‘저저익선’ 식음료 봇물
가벼워서 좋아라 ‘저저익선’ 식음료 봇물
  • 강나리
  • 승인 2023.06.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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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성분·칼로리 소비 트렌드
씨그램, 스위트 유자향 등 내놔
동원홈푸드, 저당 ‘소스’ 2종
풀무원, 나트륨 줄인 ‘반듯한식’
신세계푸드 버거, 식물성 ‘번’
유통업계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식문화로 떠오른 ‘저저(低低)익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저익선’은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층 가벼워진 성분이나 칼로리 등에 주목하는 소비 트렌드다.

이런 추세에 맞춰 유통업계는 최근 탄산수, 로우 칼로리 식음료, 식물성 제품 등 저칼로리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은 청량한 탄산에 상큼·달콤함을 더한 ‘씨그램 스위트 피치블랙티향’과 ‘씨그램 스위트 유자향’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씨그램 스위트’는 탄산 본연의 깔끔함은 유지하면서 은은한 달콤함을 더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당분이나 나트륨 등을 낮춘 로우 스펙 식음료도 인기다.

코카-콜라사의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커피의 깊은 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와 카페인에 대한 부담은 줄인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선보였다. 기존의 ‘조지아 크래프트 카페라떼’ 칼로리의 3분의 1 수준으로 칼로리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동원홈푸드는 칼로리와 당을 낮춘 저칼로리, 저당 소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와 ‘비비드키친 굴소스’를 최근 출시했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100g당 열량이 30kcal이고, 당 성분이 3g에 불과하다. ‘비비드키친 굴소스’ 역시 100g당 열량과 당류 함량이 각각 30kcal, 0g인 저칼로리, 저당 소스 제품이다. 저칼로리, 저당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소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은 국·탕·찌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반듯한식’을 통해 나트륨을 줄인 한식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탕·찌개 제품 10종은 국물 섭취가 많은 편인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나트륨을 동일 식품유형 유사식품 대비 25% 이상 낮췄다. 최근에는 짠맛은 줄이고 국내산 야채의 아삭한 식감은 살린 ‘반듯한식 한입장아찌’ 3종을 출시했다.

채식을 맛있게 경험할 수 있는 식물성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전 메뉴에 사용되는 번(Bun, 버거용 빵)을 100% 식물성으로 전격 전환했다. ‘베러 번(Better Bun)’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버터,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재료를 대신해 100%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었다. 이와 함께 100% 식물성 햄인 ‘베러미트(Better Meat)’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토핑으로 넣어 선보인 ‘베러 샐러드’도 출시 이후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의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만든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을 출시했다. 제품은 대체육 중에서도 대두 등 식물 성분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를 사용했으며, 카레와 짜장 모두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도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는 고단백, 저당, 콜레스테롤 0, 트랜스지방 0으로 즐길 수 있는 ‘이노센트 식물성 닭가슴살 큐브’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나 ‘저저익선’ 트렌드 속에 먹거리를 고를 때 영양성분과 원료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가벼운 식생활을 추구하는 니즈를 겨냥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제로·로우 푸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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