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첨단장비 핵심부품 ‘하이테크 롤’ 육성 박차

산자부 혁신기반구축사업 선정
2024년 국내시장 1.1조 추정
2027년까지 센터 2개동 건립
전주기 기술 지원 기반 구축

경북도와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3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과제인 하이테크 롤(High-Tech Roll) 첨단화 지원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테크 롤 전 주기 기술지원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기반 수요-공급 기업간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하이테크 롤은 이차전지, 섬유, 디스플레이산업 등 첨단제품 제조를 위한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의 핵심부품이다. 직·간접 회전 구동을 통해 연속적인 대량 생산, 초정밀(미세, 박막) 가공을 위한 대면적, 스마트화, 경량화 등 기술이 접목된 부품이다.

세계시장은 2020년 108억 달러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4년에는 173억 달러에 이르고 국내 시장은 2020년 5천300억원에서 2024년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사업 선정으로 2027년까지 5년 간 사업비 194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28억원)을 투입해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연면적 1천884㎡, 2개동 규모의 센터를 건립하고 하이테크 롤 설계·분석, 성능 및 신뢰 평가를 위한 장비 28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하이테크 롤 성능 평가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기업 맞춤형 기술 및 사업화 지원으로 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개발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모의실험으로 사ㄴ전 성능평가를 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와함께 상생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산업군의 유기적 기술공유와 고도화, 생산가능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앞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과 연관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해 국내 소부장 기술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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