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93세 참전용사의 눈물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93세 참전용사의 눈물
  • 여인호
  • 승인 2023.06.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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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원 참전유공자회 달성군 지회장
천내초 아이들 대상 호국보훈 교육
천내초,93살6.25참전용사초빙강연

대구천내초등학교(교장 최성식)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 전쟁 참전용사인 93세, 이효원 참전유공자회 달성군 지회장을 초빙하여 6·25 전쟁의 실상을 바로 아는 호국보훈의 달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천내초 시청각실에서 4~6학년 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6·25 전쟁 바로알리기 교육 전임강사이자 전임 초등학교장인 이효원 참전유공자회 달성군 지회장을 모시고 진행되었으며, 제73주년 6·25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6.25 전쟁의 발발 배경, 전쟁의 경과 및 결과, 6.25 전쟁이 주는 교훈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이효원 전 교장선생님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6·25 전쟁이 일어나자 국군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전쟁 중 일어난 참상과 유엔군의 도움으로 바람 앞에 등불 같던 우리나라를 구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해주었다. 특히 흥남 철수때 수많은 피난민들을 구해주기 위해 수송선에 실린 무기들을 바다에 버리고 수만 명의 피난민들을 구해준 이야기를 할 때는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다.

“이제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내년에도 이 강연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입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하여 더욱 부강한 우리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비참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말씀으로 강의를 끝맺으시는 이효원 교장선생님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이 날 강의를 들은 6학년 김정우 학생은 “6·25전쟁의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니,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고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성식 교장은 “93세의 참전용사인 이효원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6·25 전쟁의 실상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해주어 너무 감사하다.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안보의식을 함양시키는 교육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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