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수능·6월 모평 킬러문항 공개한다
3년치 수능·6월 모평 킬러문항 공개한다
  • 남승현
  • 승인 2023.06.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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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6일 사교육 대책 발표
변별력 잃을 수 있단 우려에
“사교육 대변하는 논리” 비판
교육부가 오는 26일 사교육 대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3년간 출제된 수능 문제와 6월 모의평가문항중 킬러문항을 공개한다고 밝혀 초난이도 문제 구성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킬러문항’은 교수와 대학원생도 풀지 못하는 것으로 수험생 상당수는 사실상 포기하고 찍기(운)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킬러문항을 제대로 풀 수 있는 수험생은 1~2%내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대 및 SKY 상위권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킬러문항’을 풀어야 합격할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험생 상당수는 킬러문항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며 혹시라도 1문제가 맞으면 국어·수학 평균 등급이 1단계 올라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한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의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들, 6월 모의평가 문항 중에서 어떤 것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인지 가려내고 있다”며 “26일 사교육 대책을 발표할 때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려다 변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얼마든지 쉬운 수능이 아니면서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킬러 문항을 내야지만 변별력이 가능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교육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라고 했다.

또 “제도는 지금 하나도 바뀐 게 없고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자는 것”이라며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고 하니 준킬러 문항이 나온다고 하고, 이건 또 학원에 가서 배워야 한다고 학원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사교육이 불안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방향은 사교육에서 활동하는 많은 교육 내용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겠다는 것”이라며 “학부모님들이 사교육에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아이들이 사교육에 내몰리지 않더라도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입시 관계자는 “킬러문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데 솔직히 1%이내의 최상위권은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상당히 민감할 것이다. 상위 3%수험생도 킬러, 준킬러에 다소 신경이 쓰일것”이라며 “하지만 수험생 대부분은 킬러문항을 사실상 포기하고 운에 맡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6일 공개되는 킬러문항을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보면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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