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 어려웠고 국어·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
6월 모평, 수학 어려웠고 국어·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
  • 남승현
  • 승인 2023.06.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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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36점·수학 151점 최고점
점수 차 전년보다 4점 더 벌어져
이과생의 ‘문과 침공’ 심해질 듯
미적분 선택, 확률통계 첫 추월
교육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배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난 1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입시기관에 따르면 6월 모평 결과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학은 더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와 수학간 15점차이가 벌어졌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 높은 문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수학은 유독 어렵게 출제, 수학성적만 좋으면 다른 과목은 평타를 쳐도 합격할수 있다는 공식이 이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6월 모평 결과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6점, 수학 151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15점으로 지난해 수능(11점)보다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국어와 수학 간의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도가 더욱 심해져 이과 학생들의 ‘문과 침공’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2023학년도) 수능(134점)보다는 올랐지만 2022학년도 수능(149점) 때보단 13점 떨어졌다.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며 쉬울수록 하락한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7.62%다. 1등급 비율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는 5.74%, 수능이 7.83%였던 것을 고려하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선택비율은 더 높아졌다. 6월 모의평가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은 48.5%로, 처음으로 확률과통계(47.8%) 선택 비율을 추월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학이 지난해 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올해도 이과의 문과 침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통지하고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자료를 공개했다. 6월 모평 응시생은 38만1천673명이며 이 중 재학생은 30만6천20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5천470명이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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